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라이브 서비스 4년 사이클에 5월 15일 또 하나의 비석이 세워졌다. PlayStation Blog는 같은 날 Sucker Punch Productions 리드 디자이너 대런 브리지스의 인터뷰를 통해 고스트 오브 요테이의 협동 멀티플레이어 전설 모드가 4월 10일 토벌 패치 1.600을 끝으로 마지막 메이저 계획 업데이트를 마쳤다고 공식 확인했다. 한국 시간 3월 11일 무료 DLC로 출발한 모드의 운영 사이클은 두 달 남짓이었다. 같은 주 소니는 FY2025 결산에서 번지 인수 자산에 대한 손상차손을 한 해 누적 1201억 엔, 약 7억 6500만 달러로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직전 분기 콩코드 11일 종료와 라스트 오브 어스 온라인의 80% 단계 폐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PS5 만년차에 들어선 소니 1st party 라이브 서비스 사이클의 끝물 데이터가 한 페이지에 정렬된다.
콩코드 11일·요테이 전설 두 달, 라이브 사이클이 짧아지는 속도

콩코드는 2024년 8월 23일 PS5와 PC에서 정식 발매됐다. 11일 뒤인 9월 3일 Firewalk Studios 게임 디렉터 라이언 엘리스가 PlayStation Blog에 "9월 6일부터 게임을 오프라인으로 전환한다"고 적었고, 같은 글에서 PSN·Steam·Epic Games Store 전 채널 환불을 안내했다. Steam 동접 정점은 697명이었고 종료 발표 시점에는 100명 이하로 떨어진 상태였다. 정가 39.99달러였던 5인 5v5 히어로 슈터의 상업 수명은 정확히 두 주일도 채우지 못한 셈이다. 다음 달 SIE Studio Business Group CEO 헤르만 훌스트는 사내 메일에서 콩코드의 영구 폐기와 Firewalk Studios 폐쇄를 통보했다.
고스트 오브 요테이 전설 모드는 정반대의 자리에서 시작했다. 본편이 2025년 10월 출시 후 한 달 만에 330만 장을 팔며 PS5 1st party 라인업의 흥행 기둥으로 자리 잡았고, 전설 모드는 본편 소유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협동 콘텐츠로 한국 시간 3월 11일 풀렸다. 그러나 두 달 뒤 PlayStation Blog 5월 15일 인터뷰에서 브리지스는 "토벌 업데이트가 전설 모드의 마지막 계획된 메이저 업데이트였다. 요테이 6인방의 이야기는 이걸로 마무리됐다"고 못 박았다. 비교 대상인 고스트 오브 쓰시마 전설 모드는 2020년 10월 출시 후 2022년 초까지 약 1년 반 동안 신규 맵과 모드를 추가했다. 후속작의 라이브 사이클이 전작의 3분의 1 수준에 머문 셈이다.
콩코드와 요테이 전설은 분류 자체가 다르다. 전자는 별도 출시한 유료 PvP 슈터였고 후자는 본편 부속 무료 협동 콘텐츠다. 그런데도 PS5 1st party 라이브 콘텐츠의 닫히는 속도라는 한 줄로 묶이는 이유는, 같은 4년 사이클 안에서 발생한 두 사건이라는 점과 후속 신규 콘텐츠 계획이 둘 다 종료됐다는 사실이 겹치기 때문이다. PS Blog 한국어판은 5월 15일 본 인터뷰 포스트를 아직 번역해 올리지 않았고, 한국 매체도 "마지막 메이저" 발언을 거의 다루지 않은 상태다.
7억 6500만 달러, 번지가 잃어버린 4년치 가치

소니는 2022년 4월 번지를 36억 달러에 인수했다. 데스티니 2를 운영하던 시애틀 스튜디오를 현금 36억으로 산 결정은 당시 PlayStation Studios가 추진하던 라이브 서비스 12개 약속의 첫 번째 큰 돌이었다. 4년 뒤 같은 자산은 5월 7일 발표된 FY2025 결산에서 한 해 누적 1201억 엔 손상차손으로 다시 적혔다. 환산하면 약 7억 6500만 달러, 인수가의 21%다.
손상은 두 차례에 걸쳐 들어왔다. 2025년 회계 2분기에 315억 엔, 약 2억 달러가 데스티니 2의 성과 미달을 반영해 인식됐고, 4분기에 886억 엔, 약 5억 6500만 달러가 추가됐다. 4분기 손상 시점은 번지의 신작 마라톤이 3월 5일 39.99달러에 PS5·스팀·Xbox Series X|S로 출시된 직후다. 본래 2025년 9월 23일 예정이었던 마라톤은 2025년 6월 무기한 연기를 거쳐 6개월 늦게 발매됐고, 출시 동접 정점 8만 8337명에서 5월 한 달 사이 1만 7131명으로 80% 빠졌다. 제작비는 보도 기준 2억 5천만 달러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는 결산 발표에서 FY2026에도 추가 손상 가능성을 명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