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출시까지 아흐레 남은 게임을, 누군가는 이미 클리어하고 있다. 포르자 호라이즌 6의 PC 버전 전체가 발매 전에 인터넷으로 흘러나왔다. 스팀에 올라간 사전 다운로드 파일에 잠금이 걸리지 않은 탓이다.
새어 나간 것은 데모나 일부 빌드가 아니라 150GB가 넘는 완성본 전체로 전해졌다. 지난 주말 토렌트와 파일 공유 사이트로 퍼진 데 이어 며칠 만에 크랙됐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정식 출시를 9일 앞둔 시점에 누구든 받아서 돌릴 수 있는 상태가 됐다는 것이다.
사전 다운로드 파일에 암호화가 빠졌다
스팀의 사전 다운로드는 보통 암호화된 빌드로 배포된다. 미리 받아두더라도 출시 시각이 되어야 잠금이 풀리는 구조다. 포르자 호라이즌 6는 이 암호화가 적용되지 않은 채 출시 약 열흘 전 스팀 서버에 올라갔고, 개발사 Playground Games의 업로드 과정에서 누락된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데누보 같은 강력한 복제 방지 장치도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출된 빌드는 빠르게 실행 가능한 형태로 가공됐다. 같은 무렵 호러 어드벤처 신작 '디렉티브 8020'도 비슷한 경로로 유출돼 크랙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적판은 이미 도는데, 정식 발매는 5월 19일
유출과 별개로 출시 일정에는 변동이 없다. 포르자 호라이즌 6는 한국 시간 5월 19일 Xbox Series X|S와 PC(스팀,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로 정식 발매된다. 프리미엄 에디션 구매자는 나흘 빠른 5월 15일부터 미리 플레이할 수 있고, 리뷰 엠바고는 5월 14일 오후 9시에 풀린다.
스팀 기준 가격은 스탠다드 7만9800원, 디럭스 11만5200원, 프리미엄 14만1000원이다. PC와 콘솔 모두 게임패스에 첫날부터 포함돼, 구독자는 별도 구매 없이 출시일에 바로 받을 수 있다. 예약 구매자에게는 게임 내에서 페라리 J50 한 대가 지급된다.
무대는 일본, 시리즈에서 처음이다
이번 작의 배경은 일본이다. 2012년 1편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 국가를 무대로 삼았고, 도쿄는 역대 포르자 호라이즌 게임 중 가장 큰 도시 구역으로 구현됐다. 부두와 공업 지구가 펼쳐진 도심부터 토우게 와인딩 로드, 눈 덮인 협곡, 벚꽃길과 시골 마을까지 지형의 폭이 넓다. 수록 차량은 550대가 넘고, 그중 JDM 클래식이 비중 있게 들어갔다.

한국에서 포르자 호라이즌은 콘솔 독점이던 시절에도 마니아층이 두꺼웠고, 5편이 스팀에 풀린 뒤로는 PC 레이싱 게임 가운데 상위권 동시 접속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 일본 무대는 그 팬층이 가장 반길 만한 카드다. JDM 문화와 토우게는 한국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도 익숙한 코드이고, 표지판과 간판이 일본어로 채워진 거리 풍경은 5편의 멕시코만큼이나 이질감 없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작은 시리즈 처음으로 PC와 콘솔 간 크로스플레이, 크로스세이브를 지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