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어킹은 시리즈에서 가장 약한 포켓몬으로 통한다. 그 잉어킹 카드 한 장이 지금 30만 원 안팎에 거래된다. 지난주 성수동에 4만 명을 불러 모은 바로 그 카드다.
거래 플랫폼 KREAM 기준으로, 5월 4일 잉어킹 프로모 카드(언그레이디드)의 체결가는 장당 28만8000원에서 29만9000원 사이였다. 같은 카드를 두고 누적 거래 200건이 쌓였고, 월간 트레이딩카드 16위에 올랐다. 카드 자체로만 보면 흔한 잉어킹 1장이다.
무슨 카드길래
이 카드는 포켓몬 한국 출시 30주년 행사 '포켓몬 메가페스타 2026'의 프로모(PROMO 040/M-P)다. 5월 1일부터 6월 21일까지 서울 성동구 일대에서 권역별로 열리는 행사인데, 잉어킹 카드는 그중 'Pokémon GO' 서울 스탬프 랠리에서 스탬프를 3개 이상 모으면 'Pokémon GO' 계정당 1장씩 받는 구조였다. 한 사람이 한 장. 그게 원래 설계다.
문제는 첫날이었다. 5월 1일, 한정 경품을 노린 방문객 4만 명 넘는 인원이 성수동·서울숲 일대에 동시에 몰리면서 가로수길과 행사장 입구가 개별 보행이 어려운 수준으로 막혔고, 일부 구간에서는 모바일 통신망 접속 장애까지 보고됐다. 포켓몬코리아는 첫날 오후 일부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했다.
사흘 뒤인 5월 4일, 운영 측은 경품 지급 방식을 바꿨다. 현장 오프라인 경품 증정을 전면 취소하고, 스탬프 랠리는 5월 한 달간 앱 안에서만 진행하기로 했다. 잉어킹 카드는 "5월 1일에 한해 스탬프 3개를 획득한 참가자"에게 온라인 인증 절차를 거쳐 제공하기로 했고, 구체적인 참여 방식은 5월 중 별도 공지로 미뤘다. 같은 카드를 "추후 진행될 포켓몬 관련 행사에서도 추가 배포"한다는 방침도 함께 나왔는데, 그 행사가 언제 몇 장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원래 한 달짜리 스탬프 랠리로 풀릴 예정이던 카드가, 사실상 첫날 하루치로 줄어든 셈이다. 추가 배포는 약속됐지만 시점도 수량도 공백이다.

그래서 지금 얼마인가
KREAM에서 확인되는 거래 기록은 단품 언그레이디드 기준이다. 5월 4일 체결된 다섯 건의 가격은 29만9000원, 29만9000원, 29만8000원, 29만 원, 28만8000원. 누적 거래는 200건, 관심 등록은 7190건이다. 비로그인 화면에서는 최근 다섯 건까지만 보이고 그 위 시세 그래프는 로그인을 요구하는데, 5월 4일 운영 방식 변경 공지 직후 가격이 더 치솟았다는 거래 기록도 시중에 돌지만 그 수치는 본지가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
| 구분 | 가격 | 비고 |
|---|---|---|
| KREAM 체결가 (5월 4일, 언그레이디드) | 28만8000~29만9000원 | 누적 거래 200건 |
| KREAM 현재 상태 | 거래 중지 | 즉시 구매가 없음 |
| eBay (5월 초, 글로벌) | 약 250~2500달러 | 호가, 체결가 아님 |
해외 거래 플랫폼 eBay에서는 5월 초 기준 십수 건의 매물이 올라왔고, 호가는 약 250달러에서 2500달러까지 폭이 컸다. 다만 이건 부르는 값이지 체결가가 아니다. 가격 폭이 열 배 가까이 벌어진 것 자체가, 시장이 아직 적정가를 찾지 못했다는 신호로 보인다. 한국 메가페스타 전용 일러스트라 해외 컬렉터는 한국 외에서 구할 길이 없고, 그래서 한국 거래가가 글로벌 시세를 끌어올리는 구조다.
여기 적은 수치는 2026년 5월 11일 기준이다. 시세는 추가 배포 일정 발표, 거래 재개 여부에 따라 수시로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