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디아블로4의 스킬트리를 전면 개편한다고 22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개편은 오는 4월 28일 출시되는 확장팩 '증오의 군주(Lord of Hatred)'와 함께 모든 클래스에 일괄 적용된다.
블리자드는 기존 스킬트리를 "짧은 가지에 몇 장의 잎이 달린, 최적 선택이 명확한 구조"로 정의한 뒤, 이번 리워크를 통해 다층 분기 시스템으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각 스킬이 여러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으며, 어떤 업그레이드 노드를 찍느냐에 따라 같은 스킬이 전혀 다른 플레이 방식으로 변하는 구조다.
공식 설명 문구는 "노드에 투자해 스킬을 사용했을 때, 변화가 설명서에 파묻히는 게 아니라 즉시 체감돼야 한다"는 것이다. 블리자드는 예시로 바바리안의 '찢기(Rend)' 스킬을 들어 업그레이드에 따라 근거리 지속 피해형에서 광역 출혈 폭발형까지 파생되는 구조를 공개했다.
이번 리워크는 일부 클래스에만 적용되는 부분 패치가 아니라 모든 기존 클래스에 공통 적용된다. 여기에 확장팩으로 신규 추가되는 팔라딘과 워록 클래스까지 포함돼, 출시 시점에는 사실상 게임 전체의 빌드 설계를 새로 다시 짜야 하는 규모다. 확장팩은 레벨 캡 상향, 호라드릭 큐브 제작 시스템 리뉴얼, 신규 탈리스만 세트 보너스도 함께 도입한다.
'증오의 군주'는 4월 28일 오전 10시(PT) 출시되며, 한국 기준으로는 4월 29일 오전 2시(KST)에 서비스가 시작된다. 출시 직전인 24일 오전 3시(KST)에는 개발자 업데이트 라이브 스트림이 진행돼 스킬트리 세부 변경과 신규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이다.
기존 디아블로4 스킬트리의 가장 큰 비판은 시즌 초중반이 지나면 클래스별 최적 빌드가 사실상 1~2개로 수렴된다는 점이었다. 이번 리워크는 그 구조를 건드리는 정공법이다. 노드 선택만으로 스킬의 성격 자체가 달라진다면 티어표 상위 빌드 외의 선택지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고, 이는 시즌 중반 이후 이탈을 늦추는 장치가 된다. 특히 한국 서버의 고레벨 유저층은 시즌 2주차 이후 현저히 줄어드는 패턴을 보여왔는데, 이번 개편이 먹히느냐에 따라 확장팩 첫 시즌의 지속 활성 지표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28일 이후 첫 일주일의 상위권 빌드 다양성을 지켜볼 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