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 게임 페스트의 첫 주말, 헤드라인은 엘든 링 스위치2판과 엔씨소프트의 호라이즌 모바일이 가져갔다. 그 큰 발표들 사이로 규모 작은 스튜디오들이 조용히 신작을 내놨다. 절반 이상이 브라질과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같은 라틴 아메리카 개발사다. 화려한 트레일러 경쟁에서는 밀렸지만 위시리스트에 담아둘 값은 충분한 다섯 종을 골랐다.
Way to the Woods

이 목록에서 가장 오래 기다린 작품이다. 전투가 없다. 버려진 전등과 휴대폰에서 새어 나오는 빛을 뿔에 모으고, 그 빛으로 장치를 켜거나 앞을 막은 어둠을 밀어내며 어미 사슴이 새끼 사슴을 데리고 숲으로 향한다. 음악은 카툰 네트워크 「스티븐 유니버스」 사운드트랙을 맡았던 듀오 aivi & surasshu가 작업했다. 2019년 공개 트레일러로 한 차례 화제를 모은 뒤 오래 잠잠했는데, 이번 서머 게임 페스트 플레이 데이즈에서 데모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빠른 액션을 기대하면 결이 맞지 않고, 느린 호흡의 내러티브 게임을 찾는 쪽이라면 올여름 가장 먼저 챙길 인디다.
Hell Clock

이 목록에서 지금 당장 살 수 있는 유일한 작품이다. 19세기 말 브라질에서 실제 벌어진 카누두스 전쟁을 다크 판타지로 옮긴 로그라이크 액션 RPG로, PC판은 스팀에서 이미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7월 14일에는 PS5와 엑스박스 콘솔판이 나오는데, 같은 날 첫 대형 확장 'Cursed War'가 전 플랫폼에 동시 출시된다. 확장은 파라과이 전쟁을 배경으로 한 신규 스토리 챕터와 환경 10여 곳, 새 보스와 스킬을 더한다. 남미 근현대사를 핵앤슬래시에 녹인 소재가 이 게임의 색깔이고, 콘솔로 입문하려 했다면 확장이 함께 붙는 7월 14일이 적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