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 주 동안 발표만 보면 풍년이었다. 서머 게임 페스트가 5일 막을 올렸고, 이틀 뒤 Xbox 게임 쇼케이스가 페르소나 6를 꺼내며 화제를 독식했다. 신작과 리마스터, 확장팩을 합치면 공개된 타이틀이 수십 종에 이른다.
문제는 달력이다. 그 수십 종 가운데 2026년 안에 실제로 손에 쥘 수 있는 신규 게임을 추리면 숫자가 급격히 줄어든다. 화면을 채운 대작 대부분은 출시 시점을 2027년으로 적어 두고 떠났다.
올해 안에 손에 쥐는 건 둘뿐이다
2026년 하반기에 출시일을 박은 신규 게임은 둘이다. 헤일로 캠페인 이볼브드가 7월 28일, 기어스 오브 워 E-Day가 10월 6일이다. 둘 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간판 시리즈이고, 공교롭게 정반대 전략을 들고 나왔다.
기어스 오브 워 E-Day는 PC와 Xbox 시리즈 X·S로만 나온다. 한시적 독점이 아닌 콘솔 독점이라는 점을 발표 자리에서 다시 못 박았고, PS5 출시 계획은 없다고 분명히 했다. 반대로 헤일로 캠페인 이볼브드는 Xbox와 PC는 물론 스팀과 PS5로도 동시에 나온다. 같은 회사의 두 간판이 독점과 멀티플랫폼으로 갈라선 셈이다.

헤일로 캠페인 이볼브드는 1편을 다시 빚은 작품으로, 7월 23일부터 최대 5일간 얼리 액세스가 열린다. 신규 미션 묶음 '오퍼레이션: 메테오라이트'가 더해지는데, 1편보다 1년 앞선 시점에 마스터 치프와 존슨 상사가 코버넌트 연구선에 잠입하는 세 개의 미션이다.
신규 게임은 아니지만 기존 인기작의 대형 확장도 하반기에 자리를 잡았다. 둠 다크 에이지의 캠페인 확장 '레벌레이션'이 7월 7일, 마피아 올드 컨트리의 스토리 확장 '맨 오브 아너'가 8월 14일이다.
| 게임 | 플랫폼 | 출시 |
|---|---|---|
| 둠: 다크 에이지 레벌레이션 (확장) | PC·PS5·Xbox | 7월 7일 |
| 헤일로 캠페인 이볼브드 | Xbox·PC·스팀·PS5 | 7월 28일 |
| 마피아: 올드 컨트리 맨 오브 아너 (확장) | PC·PS5·Xbox | 8월 14일 |
| 기어스 오브 워: E-Day | PC·Xbox | 10월 6일 |
신규 대작 둘에 기존작 확장 둘. 이것이 6월 쇼케이스가 약속한 2026년 하반기의 전부다. 어제 Xbox 게임 쇼케이스 소식에서 가장 길게 다뤄진 게임들조차 정작 올해 달력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진짜 풍년은 2027년에 몰렸다
화제의 무게로 따지면 이쪽이 본진이다. 시청자를 가장 많이 모은 페르소나 6,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파이널 판타지 7 레벨레이션, 오래 미뤄졌던 페이블이 전부 2027년에 줄을 섰다.

날짜가 가장 빠른 건 2월이다. 페르소나 4 리바이벌이 2027년 2월 18일, 페이블이 2월 23일로, 두 작품이 사실상 2027년 게임 시즌의 문을 연다. 페이블은 여러 차례 일정이 밀린 끝에 처음으로 구체적인 날짜를 받았고, 새 예고편에서 배우 헤일리 앳웰이 연기하는 빌런이 등장하며 시리즈를 상징하는 악역 잭 오브 블레이즈의 복귀를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