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ga Crit의 로그라이크 덱빌딩 게임 슬레이 더 스파이어 2(Slay the Spire 2)가 얼리 액세스 출시 한 달 만에 추정 530만 장을 판매하며 Steam 3월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게임 분석 업체 Alinea Analytics의 데이터를 인용한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추정 매출은 약 1억 800만 달러(약 1,490억 원)에 달한다.
슬레이 더 스파이어 2는 3월 5일 Steam 얼리 액세스로 출시됐으며, 첫 주 만에 300만 장을 돌파했다. 3월 19일 기준 460만 장, 월말 기준 530만 장으로 판매 속도가 꾸준히 유지됐다. 이는 같은 달 출시된 크림슨 데저트와 레지던트 이블 레퀴엠을 300만 장 이상 차이로 제치고 Steam 매출 1위를 차지한 수치다.
전작 슬레이 더 스파이어가 얼리 액세스 시작 2개월 만에 150만 장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속편의 초기 판매 속도는 압도적이다. 소규모 인디 스튜디오인 Mega Crit가 AAA급 신작들을 상대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슬레이 더 스파이어 2는 기존 아이언클래드, 사일런트, 디펙트에 네크로바인더와 리전트 2개 신규 클래스를 추가했으며, 현재 Steam에서 25달러(한국 스토어 27,000원)에 판매 중이다.
인디 게임이 AAA를 매출로 이기는 것은 이제 예외가 아니라 반복되는 패턴이다. 발더스 게이트 3, 팔월드에 이어 슬레이 더 스파이어 2까지, 명확한 장르 정체성과 커뮤니티 기반을 갖춘 게임이 마케팅 비용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얼리 액세스라는 판매 모델이 완성도 논란 대신 신뢰로 작동한 사례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