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컴: 딜리버런스 2의 영어 현지화를 담당해 온 번역가 Max H가 3월 27일 자신이 해고됐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7월부터 약 3년 9개월 동안 워호스 스튜디오에서 대사, 퀘스트 로그, 아이템 명칭, 마케팅 자료의 체코어-영어 번역을 맡아왔다.
Max H에 따르면 해고 통보는 사전 예고 없이 이루어졌으며, 회사 측은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앞으로 모든 번역을 AI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소중히 여기게 된 회사의 경영진에게 엄청난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하면서도 NDA를 위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워호스 스튜디오는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킹덤컴: 딜리버런스 2는 올해 2월 출시 후 2주 만에 200만 장을 판매하며 현지화 품질에서도 호평을 받은 바 있어, AI 전환 결정에 대한 커뮤니티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200만 장 판매 성공 직후 현지화 인력을 AI로 대체한다는 결정은 게임 산업 내 AI 활용 논의에 새로운 사례를 더한다. 킹덤컴 시리즈가 중세 보헤미아의 고증에 기반한 문체와 대사로 높은 평가를 받아온 만큼, AI 번역이 그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향후 업데이트에서 확인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