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포니 디지털이 그란 투리스모7 업데이트 1.69를 23일 오후 3시(KST, 현지시간 22일 오후 11시 PT)부터 배포한다고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를 통해 22일 발표했다.
신규 차량은 3종이 추가된다. 대표 차량은 1993년식 포르쉐 911 터보 S 라이히트바우(964)로, 실제 86대만 생산된 한정 모델이다. 여기에 1993년식 르노 트윈고와 중국 BYD의 하이엔드 브랜드 '양왕(Yangwang)'의 U9 '24년형이 함께 투입된다. 양왕 U9는 최고출력 1,286마력, 0-62mph 가속 2.36초의 전기 하이퍼카로, GT7 시리즈에 중국산 양산 하이퍼카가 정식 등록되는 첫 사례다.
추가되는 콘텐츠는 수집가 레벨 55 이상에게 공개되는 '엑스트라 메뉴 53 — 머슬카(Muscle Cars)'와 슈바르츠발트 리그, 하이퍼카 퍼레이드, 월드 투어링 카 900 등 신규 이벤트 3종이다. 스케이프스(Scapes) 사진 모드에는 카메라 높이 조절 옵션이 추가됐고, PS5 유료 추가 콘텐츠인 '파워 팩 챌린지'도 함께 제공된다.
같은 발표에서 폴리포니는 2026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GTWS) 일정을 공개했다. 1라운드는 5월 23일 이탈리아 밀라노 테아트로 리리코에서, 2라운드는 8월 15일 도쿄, 3라운드는 10월 3일 싱가포르에서 각각 열린다. 월드 파이널은 12월 5일부터 6일까지 도쿄에서 개최된다. 전 라운드는 공식 사이트 Gran-turismo.com과 유튜브, 게임 내 중계로 송출될 예정이다.
플랫폼은 PS5와 PS4 모두 지원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눈에 띄는 건 중국 양왕 U9의 정식 등장이다. 그동안 GT 시리즈는 유럽·일본·미국 메이커 중심의 보수적인 차량 라인업을 유지해 왔고, 중국 브랜드가 정규 차량으로 등록된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에 가깝다. 양왕은 BYD가 럭셔리·하이퍼카 시장을 겨냥해 2023년 출범시킨 브랜드로, U9는 1,300마력에 근접한 출력에도 실주행 테스트 기록이 꾸준히 갱신되며 레이싱 시뮬레이터 수록 후보로 거론돼 왔다. GT에 들어왔다는 사실 자체가 중국 슈퍼카가 '벤치마크 대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시그널이다. 5월 밀라노 라운드로 막을 올리는 GTWS 2026에서 이 차량이 e스포츠 씬에서 어떻게 쓰이느냐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