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의 신작 SF 액션 어드벤처 프래그마타가 4월 17일 PC(스팀), PS5, Xbox Series X|S로 출시된다. 닌텐도 스위치2 버전은 일주일 뒤인 4월 24일. 원래 4월 24일이 정식 출시일이었으나 체험판 호평에 힘입어 한 주 앞당겼다.
한국인 디렉터가 만든 캡콤 AAA
프래그마타의 디렉터는 한국인 조용희다. 바이오하자드 3에서 아트 디렉터로 일하며 당시에도 한국어 더빙을 원했지만 권한이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래그마타에서 디렉터 직책을 맡은 뒤, 프로젝트 회의에서 한국어 더빙 의견을 냈고 프로듀서 오야마 나오토가 이를 수용했다.
오야마 프로듀서는 "한국인 디렉터가 만든 게임인 만큼 한국 유저에게 깊은 몰입감을 줄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캡콤 AAA 타이틀에 한국어 풀 더빙이 들어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달에서 살아남는 법
배경은 통신이 끊긴 달 기지다. 델파이라는 기업이 달에서 '루넘' 광석을 채굴해 '루나필라멘트'를 개발했는데, AI 시스템 IDUS가 폭주하면서 기지 전체가 고립된다. 플레이어는 구조대원 휴 윌리엄스와 안드로이드 다이애나를 동시에 조작하며 지구 귀환을 시도한다.
휴는 경비 출신으로 총기 운용에 능숙하다. 그립 건(권총, 6발), 스테이시스 네트(전기 그물, 3발), 쇼크웨이브 건(산탄, 4발), 차지 피어서(관통, 4발)까지 네 종류의 무기를 상황에 따라 교체하며 전투를 이끈다.
다이애나는 호기심이 많고 정보 습득이 빠른 안드로이드다. 퍼즐 형식의 해킹으로 적의 장갑을 해제하고 약점을 노출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다이애나가 해킹으로 길을 열면 휴가 화력을 퍼붓는 구조라, 두 캐릭터를 번갈아 다루는 리듬이 프래그마타 전투의 핵심이다.
구매 전 체크리스트
스탠다드 에디션은 69,800원, 디럭스 에디션은 79,800원이다. 디럭스에는 휴와 다이애나 전용 의상이 포함된다. 예약 구매 시에도 같은 의상 특전이 제공되며, 패키지판 예약자에게는 4구 LED 키캡 키링이 추가된다.
PC 최소 사양은 GTX 1660에 RAM 16GB, 권장 사양은 RTX 2060 Super다. 저장 공간은 40GB가 필요하고 SSD를 권장한다. DRM은 Denuvo를 사용하며, 하루 PC 활성화 5회 제한이 있다.
싱글플레이어 전용이고 스팀 클라우드를 지원한다. HDR과 패밀리 쉐어링도 된다.
왜 주목하나
프래그마타는 2020년 첫 공개 이후 여러 차례 연기를 거쳤다. 캡콤이 왜 이 프로젝트에 6년을 투자했는지, 작년 12월 데모가 그 답을 일부 보여줬다. 체험판에 대한 반응이 좋아 출시일을 앞당긴 건 캡콤도 이 게임에 자신감이 붙었다는 신호로 읽힌다.
한국 시장 입장에서는 캡콤 AAA 최초 한국어 더빙이라는 선례가 걸려 있다. 프래그마타가 한국에서 흥행하면 캡콤의 후속 타이틀에도 한국어 더빙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조용희 디렉터 본인도 "이번이 문을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