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의 새 수장 아샤 샤르마가 사내 메모에서 "게임패스가 플레이어에게 너무 비싸졌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한 사실이 유출됐다. 메모는 더 버지가 입수해 13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샤르마는 메모에서 "게임패스는 Xbox 게이밍 가치의 중심"이라면서도 "지금 모델이 최종이 아님이 분명하다"고 적었다. 그는 "단기적으로 게임패스가 플레이어에게 너무 비싸졌으므로, 더 나은 가치 등식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는 테스트와 학습을 거쳐 게임패스를 더 유연한 시스템으로 진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가격 인하안이나 신규 티어 구조는 메모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 북미 기준 게임패스 얼티밋은 월 29.99달러, 프리미엄은 14.99달러, 이센셜은 9.99달러, PC 게임패스는 16.49달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유출 메모에 대한 공식 코멘트를 내지 않았다.
이번 메모는 지난해 얼티밋 가격을 월 16.99달러에서 29.99달러까지 단계적으로 끌어올렸던 마이크로소프트가, 구독자 이탈 조짐에 내부적으로 궤도 수정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불과 1년 전까지 "가격 인상은 콘텐츠 가치 반영"이라 설명하던 회사가 내부적으론 '비싸다'고 말한다는 건, 인상 결정이 구독 지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뜻이다. 한국 게이머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분명하다 — PC 게임패스 12,500원 구간이 어떤 식으로든 재조정될 여지가 생겼다. 다만 "장기·테스트·학습"이라는 완곡어가 겹친 만큼, 즉각적인 월정액 인하보다는 티어 세분화·게임 범위 축소 같은 우회적 조정이 먼저 올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