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오버워치 영웅 안란(Anran)의 리디자인을 공개했다. 지난 2월 첫 공개 당시 키리코, 주노 등 기존 영웅과 얼굴이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같은 얼굴(same face)' 논란이 일었으며, 안란의 성우까지 디자인에 불만을 표하면서 블리자드가 수정을 약속한 바 있다.
리디자인의 핵심은 둥근 '베이비 페이스'에서 벗어나 캐릭터의 성격을 반영한 강인한 인상으로의 전환이다. 턱선과 광대뼈가 더 뚜렷해졌고, 눈매에 어두운 음영을 추가해 집중력 있는 표정을 구현했다. 주근깨가 늘어나고 눈썹이 올라갔으며, 영웅 선택 화면에서의 포즈도 더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자세로 변경됐다.
개발팀은 "안란은 자신감 있고 단호하며 타고난 리더"라는 캐릭터 설정에 맞게 외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초기 디자인이 "지나치게 순수하고 장난기 있는" 인상을 줬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코믹스와 단편 소설에 등장했던 안란의 이미지에 더 가깝게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리디자인은 4월 1일 패치로 선적용됐으며, 4월 14일 시작되는 시즌 2에서 정식으로 반영된다.
블리자드가 유저와 성우의 피드백을 받아들여 영웅 디자인을 수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라이브 서비스 게임에서 캐릭터 외형은 상품이자 정체성인 만큼, 이번 사례는 출시 전 커뮤니티 반응을 더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