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MMORPG 신작 「테라 2」 개발자 채용에 들어갔다. 28일 공개된 채용 공고에 따르면 개발은 원작 「테라」를 만든 블루홀스튜디오가 다시 맡는다. 모집 직군은 시니어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리드, 리드 배경 디자이너, 시니어 액션 디자이너, 리드 캐릭터 아티스트, 리드 VFX 아티스트 6직군이다.
게임의 방향성도 공고문에 명시됐다. 블루홀스튜디오는 「테라 2」를 「장르 최초의 논타겟팅 전투 시스템」을 가진 원작의 후속작으로 규정하면서, MMO 환경에서 정교한 논타겟팅 전투 구현, 클래스·스탯·스킬 기반 파티 플레이, 대형 몬스터를 상대하는 협동 전투를 핵심으로 잡았다. 채용 우대사항에 「콘솔 게임 개발 경험 보유」가 포함된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원작 「테라」가 PC 단일 플랫폼에서 장수한 뒤 PS4·Xbox One 콘솔로 확장한 흐름을 고려하면, 후속작은 처음부터 PC·콘솔 동시 출시를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원작 「테라」는 2011년 1월 한국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해 11년간 운영된 뒤 2022년 6월 정식 서비스를 종료했다. 「배틀그라운드의 어머니」라는 표현이 따라다닐 정도로 크래프톤(당시 블루홀)의 자본 토대를 만든 작품이다. 후속작 발표 자체는 처음이 아니지만, 6직군 동시 채용 공식화로 「테라 2」 개발이 실제 라인업 단계에 들어갔다는 점이 이번 공고의 핵심이다.
지난 5년간 한국 MMO 신작은 자동전투·반자동·타겟팅 기반 BM에 정착하면서 「플레이어가 직접 적의 패턴을 읽고 회피·반격하는 액션」을 거의 포기했다. 그 자리를 메운 게 검은사막·로스트 아크·붉은사막 같은 액션 IP였고, MMORPG 본진은 사실상 자동화 수익형으로 굳어졌다. 「테라 2」가 채용 공고에 「정교한 논타겟팅」을 명시했다는 것은 이 흐름에 다시 칼을 댄다는 신호다. 다만 이 방향이 정말 살아남으려면 BM 구조도 같이 바뀌어야 한다. 콘솔 동시 출시 우대사항이 그 방향성을 짐작하게 하는 첫 번째 단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