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이 3월 19일 출시를 일주일 앞두고 PC(스팀) 버전에 데누보(Denuvo) 안티탬퍼 DRM을 적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스팀 스토어 페이지에 데누보 항목이 추가되며 이용자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스팀 페이지에 따르면 데누보 적용과 함께 '하루 최대 5대 기기 활성화 제한'이 명시돼 있다. 데누보는 불법 복제 방지를 위해 널리 사용되는 기술이지만, 일부 타이틀에서 성능 저하를 유발한다는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 온 만큼 이용자들의 우려가 적지 않다.
펄어비스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주 공개한 PC 권장 사양은 출시 빌드에 적용된 데누보 기준으로 측정된 것"이라며 "벤치마크 영상과 성능 사양은 모두 출시 버전과 동일한 데누보가 적용된 상태에서 제작됐다"고 밝혔다. 디지털 파운드리(Digital Foundry)에 제공된 리뷰 빌드 역시 데누보가 포함된 출시 버전과 동일하다는 설명이다.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출시 직전 DRM 추가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반면, 국내에서는 "불법 복제 방지는 당연하다"는 반응도 상당수 나오며 온도 차이가 뚜렷하다. 붉은사막은 3월 19일 오전 7시(한국 시간) PS5, Xbox Series X|S, PC에서 전 세계 동시 출시된다.
데누보 자체의 성능 영향은 타이틀마다 다르고, 펄어비스가 벤치마크까지 동일 빌드로 진행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출시 일주일 전에야 조용히 스팀 페이지에 추가한 방식은 투명성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10년간 개발해 온 대작의 첫인상이 DRM 논란으로 시작되는 건 펄어비스도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