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4월 23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작 다크 판타지 MMORPG '엠버즈 오브 디 언크라운드(Embers of the Uncrowned)'를 최초 공개했다. 시네마틱 트레일러와 함께 첫 번째 개발자 노트가 동시 게시되며, PC 스팀 런칭이 확정됐다.
게임은 아이소메트릭 뷰 기반의 다크 판타지 MMORPG다. 세계관은 엘프 침공으로 인류 영지 대부분이 몰락한 이후를 배경으로 하며, 플레이어는 멸문한 가문 하버웰(House Harborwell)의 서자 후계자가 되어 영지 재건과 실지 탈환에 나선다. 티저 영상은 폐허가 된 마을 중앙에 앉은 엘프 '벨라(Bella)'가 은색 액체 촉수로 기사단을 제압하고 피를 흡수한 뒤 떠나는 장면으로 끝맺는다.
전투 클래스는 세 종이 공개됐다. 장검·검술을 다루는 스펙트럴 블레이드(Spectral Blade), 일격의 파괴력을 내세우는 대형 도끼 클래스 이그제큐셔너(Executioner), 바람과 번개 마법을 운용하는 스톰브링어(Stormbringer)로 구성되며, 각 클래스는 고유 스킬 트리를 갖는다. 보스·레이드 콘텐츠는 다수 플레이어 협력 전제로 설계됐고, 동료 영입을 통한 시너지 조합도 별도 시스템으로 들어간다.
정착지 시스템은 하버웰 가문 재건 서사와 직결된다. 소규모 야영지에서 시작해 영향력이 확장될수록 도시 규모로 성장하며, 탈환한 지역이 늘어날수록 가문의 명성이 대륙 전역으로 퍼진다. 개발사는 캐릭터 성장에 직접 영향을 주는 페이투윈(P2W) 요소를 배제하겠다고 공식 명시했다.
지원 언어는 영어·간체중문·러시아어·독일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 6종으로 발표돼, 최초 공개 시점에는 한국어 자막이 포함되지 않았다. 스팀에서는 이미 위시리스트 등록이 가능하며, 플레이어블 데모는 2026년 6월 15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공개된다. 데모 참가자에게는 정식 출시 시 인게임 런칭 치장 아이템이 지급된다.
넥슨이 본사 직속 IP임에도 최초 공개 단계에서 한국어 자막을 빼고 6개 언어만 올린 것은 시사점이 크다. 지원 언어에 간체중문·러시아어·독일어가 들어간 반면 일본어와 한국어가 빠진 구성은 서구권·중화권 PC MMORPG 시장을 1차 타깃으로 잡았다는 신호다. 디아블로 4와 패스 오브 엑자일 2가 장악한 아이소메트릭 액션 RPG 시장에 넥슨이 MMORPG 구조로 진입하려는 시도로, 한국 서비스 별도 론칭 로드맵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6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 데모가 실질적인 첫 평가 구간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