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붉은사막 1.04.00 패치를 한국시각 4월 23일 라이브했다. PS5·Xbox Series X|S·PC·macOS 전 플랫폼 동시 적용으로, 지난 1.03 이후 가장 큰 변경 폭이다. 글로벌 외신 14곳 이상이 당일 동시에 다루며 발매 이후 최대 규모 업데이트로 평가했다.
핵심은 난이도 분기다. 설정 > 플레이 메뉴에 Easy·Normal·Hard 3단계가 추가돼 기존 세이브에서도 언제든 전환할 수 있다. Easy는 피격 피해 감소와 적 HP·공격성·이동속도 하향, 패링·회피 판정 창 확장이 적용된다. Hard는 반대로 적 능력치가 상향되며 구르기 무적 시간이 줄고 일부 보스에 신규 공격 패턴이 추가된다. 보스는 별도로 "강공격 시전 중 피격 면역"이 제거돼 기존 공략 루틴이 흔들릴 전망이다.
저장공간은 대폭 확장됐다. 채집물 전용 Sturdy Gatherables Chest 1,000슬롯, 식재료 보관용 Kuku Cooler 40~330슬롯, 퀘스트 아이템 전용 Collectibles Chest 1,000슬롯이 신설됐으며 의상 1,000벌을 수납하는 Wardrobe 시스템도 도입됐다. 인벤토리 카테고리 탭도 세분화된다.
펫 시스템 역시 확장됐다. Pywel 전역에 새 컴패니언이 추가되고 고양이 5종이 신규 편입됐으며, 기존 보스 개체였던 Abyss Heuklang을 펫으로 전환하는 경로가 열렸다. 말과 펫에 이름을 붙일 수 있고 "Sigil of Bonding" 같은 펫 액세서리 장착도 지원한다.
신규 스킬은 Kliff의 쌍수 무기 투척과 Force Palm 개선, Damiane·Oongka 전용 기습 스킬, 3단 차지 방식의 Force Palm Pulse가 포함된다. 컨트롤러·키마 프리셋 기능이 추가돼 Classic Preset으로 즉시 전환할 수 있다. 그래픽은 원거리 오브젝트 품질과 그늘 구간 머리카락 조명이 개선됐고, Colorblind Mode·Chromatic Aberration·Photosensitive Mode 3종 접근성 옵션도 신설됐다. 패치 용량은 37.2GB로 집계됐다.
1.04의 실질 가치는 난이도 토글이다. 론칭 직후 제기된 "너무 쉽다" 대 "후반부 보스가 극악하다"는 양극 피드백을 한 번에 받아낸 설계다. 기존 세이브 유지 상태로 Easy·Hard를 오갈 수 있어 초심자 유입과 엔드게임 도전자 모두를 끌어안는다. 보스 면역 제거와 신규 공격 패턴은 이미 클리어한 유저를 다시 불러들이는 재진입 장치로, 펄어비스가 DLC가 아닌 라이브 운영을 통해 장기 수명을 확보하려는 신호로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