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주가가 5월 1일(현지시간) 18.31% 급락한 45.14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24%까지 빠지며 2026년 들어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4월 30일 장 마감 후 발표된 1분기 실적과 연간 가이던스 하향이 직격탄이 됐다.
1분기 매출은 14억 4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 17억 1천만 달러를 밑돌았다. 부킹스는 17억 달러로 43% 증가했고, 일일 활성 사용자(DAU)는 1억 3,200만 명으로 35% 늘었다. 월간 결제 사용자도 3,100만 명으로 52% 증가했다.
문제는 가이던스다. 회사는 2026년 연간 부킹스 전망을 기존 82억 8천만~85억 5천만 달러에서 73억 3천만~76억 달러로 낮췄다. 약 10억 달러가 줄어든 수치이며, 부킹스 성장률 목표도 24%에서 8~12%로 후퇴했다.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는 20~25%로 제시됐다.
회사는 주주 서한에서 "공격적인 안전 강화가 2026년 톱라인 성장 기대치를 낮추지만 플랫폼을 근본적으로 더 좋게 만든다"고 밝혔다. 연령 기반 계정, 연령 검증, 콘텐츠 모니터링 확대 등 새로운 보호 조치가 일부 사용자의 커뮤니케이션을 제한하고 신규 사용자 확보 속도를 늦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2분기까지 DAU가 추가로 감소한 뒤 3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월가 반응은 냉랭했다. BofA는 목표주가를 165달러에서 48달러로 한 번에 117달러를 깎았고, BTIG는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렸다. 4월 30일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22% 빠졌다.
같은 날 한국에서는 크래프톤이 1분기 매출 5,616억 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글로벌 게임 산업이 양극화되는 단면이다. 로블록스의 가이던스 하향은 "DAU·결제율·ARPU 곱셈으로 영원히 성장한다"는 라이브 서비스 공식이 규제·안전·연령 검증이라는 외부 변수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멈추는지를 보여준다. 한국 게임사 다수가 USD 매출 의존도가 높고 글로벌 라이브 서비스 전략을 채택한 만큼, 미국·영국에서 본격화되는 아동 보호 규제 흐름이 향후 1~2년 안에 국내 라이브 서비스 매출 모델에도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