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3월 25일 자회사 넷마블네오의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하고,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100%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고 공시했다. 넷마블은 현재 넷마블네오 지분 78.5%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21.5%(약 6,381만 주)를 주식교환으로 흡수한다.
교환 조건은 넷마블 51,969원, 넷마블네오 6,031원 기준이며, 넷마블네오 1주당 넷마블 0.116주가 교부된다. 교환일은 7월 31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20일이다. 넷마블은 신주 발행에 따른 지분 희석을 방지하기 위해 828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연내 전량 매입·소각할 계획이다.
넷마블네오는 2017년 첫 IPO를 추진한 뒤 2021년에도 재시도했으나 게임 시장 침체로 철회한 바 있다. 넷마블 측은 "중복상장에 대한 부정적 시장 인식과 규제 환경 변화를 고려한 결정"이라며, 2026년 2월 통과된 상법 개정안(대기업 계열사 신규 상장 제한)을 배경으로 꼽았다. 넷마블네오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운영 중이며, 하반기 출시 예정인 '솔로 레벨링: 카르마'와 '프로젝트 블룸워커' 개발에 집중한다.
2월 상법 개정으로 대기업 계열사 신규 상장이 사실상 막혔다. 넷마블은 그 첫 번째 대응 사례다. 자회사 IPO라는 자금 조달 경로가 닫힌 만큼, 유사한 구조를 가진 게임 대기업들도 지배구조 재정비를 서두를 수밖에 없다. 828억 원 자사주 소각은 지분 희석 우려를 선제 차단하려는 조치지만, 결국 모회사가 자회사 성장의 과실을 독점하는 구조로 굳어지는 셈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