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게임 산업 전문기자 제이슨 슈라이어(Jason Schreier)가 3월 25일 블루스카이에 올린 글에서 "요즘 북미 AAA 게임 개발에서 떠도는 숫자가 3억 달러 이상이며, 그보다 훨씬 큰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수치가 "검증하기 어렵다"면서도, 현재 게임 산업의 상황을 설명해주는 핵심 지표라고 강조했다.
슈라이어는 손익분기 계산도 공개했다. 게임 가격 70달러에서 플랫폼 수수료 30%를 제하면 개발사 몫은 49달러이며, 3억 달러 개발비를 회수하려면 마케팅비를 제외하고도 600만 장 이상을 팔아야 한다. 그는 이 예산의 대부분이 개발자 급여와 운영비이며, 경영진 보수(주로 주식 보상)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비교 수치도 제시됐다. 언차티드 2의 개발비가 약 2,000만 달러였던 데 반해,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II는 약 2억 달러로 10배 증가했다. 2024년 12월 공개된 법원 자료에 따르면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2020)의 생애주기 비용은 7억 달러에 달했다. 슈라이어는 이러한 추세를 "지속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600만 장은 대부분의 AAA 타이틀이 넘지 못하는 문턱이다. 이 구조에서 살아남으려면 실패 없는 프랜차이즈를 유지하거나, 개발 규모 자체를 줄여야 한다. 최근 에픽게임즈·소니 산타모니카 스튜디오 등에서 이어지는 대규모 해고가 단순한 구조조정이 아니라 산업 구조적 한계의 징후라는 점을 이 숫자가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