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이 테크모 홀딩스가 20일 2026년 3월기 연결 실적 전망을 상향 수정했다. 경상이익은 기존 전망 370억 엔에서 555억 엔으로 50%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270억 엔에서 415억 엔으로 53.7% 증가했다. 순매출과 경상이익, 당기순이익 세 지표 모두 사상 최고치 경신이 예상된다.
영업이익도 310억 엔에서 360억 엔으로 16.1% 상향됐다. 다만 순매출 전망은 920억 엔에서 875억 엔으로 4.9% 낮아졌다. 외형은 살짝 줄었지만 수익성은 크게 개선되는 구조다.
회사는 상향 배경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하나는 "4분기에 투입한 신작 타이틀과 기타 타이틀이 초기 계획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코에이 테크모의 FY2026 4분기는 1월부터 3월까지로, 이 기간에 출시된 주력 신작에는 팀닌자가 개발한 Nioh 3와 닌텐도 스위치 2용 신작 포켓몬 포코피아(Pokémon Pokopia)가 포함된다.
또 하나는 "적극적인 시장 운용에 따른 영업외 손익의 큰 개선"이다. 매출 외 자산 운용 영역에서 벌어들인 이익이 이번 상향의 또 다른 축이라는 설명이다. 순매출 하향에도 이익이 크게 늘어난 구조가 여기서 나온다.
전년도 FY2024 실적(순매출 831억 엔, 영업이익 321억 엔, 경상이익 499억 엔, 당기순이익 376억 엔)과 비교하면, 이번 수정 전망은 순매출, 경상이익, 당기순이익에서 직전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다. 정정 공시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프라임 시장, 증권코드 3635) 기준 20일 발표됐다.
올해 코에이 테크모의 수치가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한 '호실적'이 아니다. 순매출은 오히려 줄었는데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이 50% 이상 뛰었다. 신작 한두 편과 영업외 운용이 결합하면 중견 상장사의 수익 구조가 얼마나 빠르게 바뀌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Nioh 3와 포켓몬 포코피아가 4분기 한 철에 몰렸다는 점에서, 스위치 2 런칭 특수와 팀닌자 브랜드의 결합 효과가 숫자로 증명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