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클래식 프라이빗 서버 터틀 WoW(Turtle WoW) 운영진이 18일 공식 포럼에 올린 'A Journey's End' 공지를 통해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약 8년간 이어져 온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다.
공지에 따르면 마지막 운영일은 5월 14일, 서버는 15일 자정(00:00)에 정지된다. 웹사이트와 포럼, 소셜 미디어 채널은 10월 16일까지 별도로 운영되다가 순차적으로 폐쇄될 예정이다. 모든 렐름의 타임라인은 최종 진행도 패치로 즉시 전환돼, 남은 기간 동안 최신 레이드와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개발팀은 운영자 '토르타(Torta)' 명의로 발표한 장문의 메시지에서 "여정이 목적지보다 중요하다"는 문구로 운을 뗐다. 이어 "터틀 WoW에서 일한 시간은 우리 인생의 하이라이트였다. 여러분과 함께, 여러분을 위해 만들어 온 것이 영광이었다"며 "새로운 이야기를 탐험하든, 레벨링이든, 레이드든, PvP든, 롤플레잉이든, 조용한 순간을 즐기든, 이 게임이 여러분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봐 온 것이 우리에게 가장 큰 특권이었다"고 적었다.
운영진은 종료 시점까지 기술·게임 내 지원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종료가 공식화된 만큼 모든 기부(도네이션)는 즉시 중단됐으며, 8년간의 후원에 대한 감사 인사도 함께 전했다.
터틀 WoW는 가장 최근 '나이트메어스 오브 우르솔(Nightmares of Ursol)' 패치 1.18.1을 마지막 정식 콘텐츠로 공개한 바 있다. 이 업데이트는 새로운 레이드와 스토리라인을 담고 있으며, 종료일 전까지 모든 유저가 경험할 수 있도록 타임라인 일괄 전환이 적용됐다.
터틀 WoW는 블리자드 공식 WoW 클래식과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 독자 콘텐츠를 추가하면서도 클래식 감성을 유지하려 한 시도는 상당한 팬층을 만들었고, 'Nightmares of Ursol' 같은 자체 레이드는 원작에 없던 서사까지 만들어냈다. 프라이빗 서버가 종료된 뒤에는 이런 '팬 메이드 클래식 확장'을 어디서 다시 볼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는 점이 진짜 공백이다. 클래식 장르를 기다려온 이들에게는 단순한 서버 종료 이상으로, 하나의 실험이 닫히는 순간에 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