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기반 개발사 아이언 갤럭시 스튜디오가 17일(현지 시간) 링크드인 공식 계정을 통해 추가 정리해고를 발표했다. 2025년 66명 감원에 이은,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두 번째 구조조정이다.
회사는 성명에서 "팀원이자 친구였던 여러 명(a number of teammates and friends)"을 떠나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정확한 감원 규모는 공식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성명의 핵심 문장은 "다시 진화할 시간이 됐다(It's time for us to evolve again)"였다. 경영진은 "올해 우리는 새로운 자세를 취하기로 했다. 지금의 시장 환경을 영구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라고 덧붙였고, "플레이어가 게임을 소비하는 방식이 달라졌으며 퍼블리셔의 투자 기준도 바뀌었다"는 업계 진단을 함께 내놨다. 2020년 이후 이어진 불황이 일시적 조정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라는 자체 진단이다.
굵직한 수주 뒤의 감원
아이언 갤럭시는 2023년 The Last of Us Part I의 PC 포트 이식과 Metroid Prime Remastered, 지난해 Tony Hawk's Pro Skater 3+4 리마스터 등 대형 퍼블리셔 외주를 이어서 소화해 온 스튜디오다. 올해 1월에는 포트나이트 UEFN 기반 Deathtrap Dungeon 체험도 선보였다. 상대적으로 꾸준한 수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두 번째 감원이 나왔다는 점이 이번 발표의 특징이다.
경영진은 해고 대상자의 재취업 알선과 추천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덧붙였고, 다른 개발사의 인재 채용 문의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구조조정 규모가 최대 90명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이는 회사가 공식 확인한 수치는 아니다.
외주 개발사의 정리해고는 보통 프로젝트 수주 공백과 같이 온다. 이번 아이언 갤럭시 사례는 그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신호다. Tony Hawk 리마스터 같은 중급 이상의 퍼블리셔 파트너십을 여럿 돌리는 상황에서 1년 만에 두 번째 감원이 이뤄졌다면, 문제는 매출 총량이 아니라 개별 프로젝트의 이익률과 퍼블리셔 예산 구조에 있다는 뜻이 된다. 경영진이 직접 언급한 "퍼블리셔의 투자 기준이 바뀌었다"는 문장이 그 지점을 가리킨다.




